[문방사우] 텐바이텐 소소한 스티커, 메모지 (플랜마커, 수아뜰리에)

어린시절부터 문구 제품이라면 꽤나

사족을 못 썼던 것 같다. 학창시절엔

다이어리 꾸미기의 숨은 실력자(?)라

온갖 스티커와 깔별 플레이펜, 그리고

언제나 발음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하이테크 씨 또는 하이텍 씨를 배뚱땡이

필통에 가득 채워넣고 다녔다.


그럼 정말 남부럽지 않은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그 펜 가격들을 환산해보니 초등학생이

왠 펜에 돈을 그리 쏟아부었나 싶기도 하다.


용돈이 딱히 엄청나게 많았던 것도

아닌데. 늘 어쩌다보니 펜은 늘어나 있었다.


문구가 주는 소소한 즐거움


문구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펜을

넘어 다이어리, 스티커, 메모지, 

심지어는 클립, 자, 종이, 잉크로까지

물 들듯 자연스레 번져갔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이 확고하다보니

펜촉과 펜대가 선물로 들어오기도 하고.



미도리사 제품은 워낙 품질이 

좋으니까 다이어리도 사고

브라스 시리즈에 취향저격 당해서

세트로 마련하기도. 오래되어

사용감이 생기면 손때 묻듯

변색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잉크펜 선호자라 볼펜은

구식이라 여겼는데 똥 나오고.

그런데 이 펜과 유니볼 .038은

딱 내 맘에 드는 가늘기와 필기감.

특히 유니볼은 사각사각 하면서도

부드럽게 써져서 정착템.



펜대가 있으면 잉크도 있어야지.

잉크도 종류와 특색이 다 제각각이라

고르는데 애 먹었지만.

이로시즈쿠의 바틀이 요렇게

귀엽게 나와서 당첨!



치쿠린과 모미지. 이름도 이쁘고

아까워서 잘 못쓰고 있는데

사실 이런 잉크 닙펜류는 종이를 타서

아무 다이어리에나 쓸 수 없다.

뒤에 다 비치고 번지고 열받고.


지금은 모노태스크 다이어리

쓰느라 닙펜으로 한 번 망쳐먹고

안 쓰고 있는데 미도리 다이어리에는

몬다이 나이! 문제 없었다.


문방사우들이 늘어난다고

지갑의 두께도 늘어나지

않은 것이 애석할 따름. 

그랬으면 나도 강남 건물주는

못되어도 어디 서울 어딘가의 작은

상가 하나는 꿰찬 임대업자였을텐데(?)


사실 저 위의 것들은 이전에

사둔 것들이고 오늘 배송온

따끈한 아이들은 다이어리에 쓸

플랜마커와 데코 스티커.


가르치는 영유 어린이들이 

잘했어요 스티커판을 다 채워서

well done gift 를 구매하는 김에

내 선물도 괜히 사본다. 



수아뜰리에 디자인 Plain deco masking stickers, 1300 won

한 세트에 3장씩 들어있어서 꽤 넉넉하다. 

내가 고른 디자인은 plain 17, 18. 

하나는 투명하고 다른 하나는 불투명.

글씨 위에 붙이기도 좋고 사진이나

티켓 등을 붙일 때도 독특한 맛이 있다.

일단 색감이 눈 아프지 않아서 합격.



투명 버전은 이런 느낌.



PAPERIAN 플랜마커 Plan Marker, 3000 won

페이퍼리안의 플랜마커. 요것 물건이다.

내가 고른 옵션은 핑크. 푸른색 버전도 있다.

딱 다이어리 월간 페이지에 요긴하게

쓰일 전망. 점착식 메모지이다 보니

여기저기 휘뚜루 마뚜루 쓰기 좋고

요일 변동이 있을 때면 간편하게

띡 떼어내서 옮겨주면 끝. 



한 세트에 6가지 디자인, 각각 20매씩.

두께는 요 정도 쯤. 꽤 풍족해보인다.

활용은 이런 느낌으로.





챙겨야할 일정을 괜시리 더

손으로 적어두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마력이 있는 아이템들.


나이를 먹어도 이런 것들이

나에게 주는 기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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