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도 습관이다 - 충동구매 줄이기

소비도 습관이다 - 충동구매 줄이기


세상에는 왜 이렇게

예쁘고 쓸모있어보이고

지금 꼭 하나쯤 사둬야

할 것 같은 아이템이 많을까.


분명히 이 물건의 존재에

대해서 알기 전까지는

필요하다고 생각도 못했고

갖고싶다는 욕망도 없었는데.


견물생심


내가 까마득한 초딩시절에

아빠가 나에게 누누히 

해주신 말씀. 눈에 자꾸 보이면 

응당 갖고 싶은 법. 하지만

그걸 물리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도 나란 사람이다.


다 큰 성인이 되서도 여전히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넣었다

뺐다 하고, 조금이라도 필요하다

싶으면 후딱 집어넣고 

나도 모르게 결제를 누르고만다.



물론! 잘 입고 잘 쓰고 잘 먹고

분명 그 값을 하는 물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충동구매 

결과물들은 후회를 남긴다. (남겼다)


그래서 내가 곰곰히 생각한

충동구매를 줄이는 방법 5가지.


(1) 가지고 싶은 물건과 중복되는 아이템이 있는가?



늘 1차적으로 나에게 묻는다.

미니멀리스트 워너비로써

가지고 있는 물건을 여러개 

쟁이는 것은 지양하고 싶다.


중복되는 제품일 경우에는

필요가 아니라 원함일 뿐.

Needs 가 아닌 Wants 라는

사실이 명확해지면 일단

기세가 한 풀 꺾인다.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그 물건을 온전히 잘 누리는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었으니까.


그런데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든다. "아니 내가 좀 갖고 싶어

산다는데, 그게 뭐 그렇게 문제야?"

이럴 때는 다음 질문을 던져본다.


(2) 이것이 왜 필요한가? 대체품은 없는가?



정말 내가 이런 것 하나

못 사냐구! 하며 열받을 때

1번에서 찾지 못했던 needs를 

생각해본다. 일단 나란 사람을

명확하게 설득해보기 위해서.

거의 대부분 이런 경우, 

본인이 알고 있다. 나 이거 그냥

갖고싶은 건데 여기에 무슨 

논리적인 이유가 있나. 

내 감정, 내 욕망이 사라고 

소릴 지르는데? 


중복되는 제품이라면

있는 걸 먼저 써야겠다 하고

마음을 접을 수 있지만 없는 걸

사고 싶을 때는 일단 비슷한 아이를 

달리 활용해 볼 수 없나 따져본다.


(이렇게 뭐가 있는지 빠삭하게

알려면 평소 물건을 늘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


(3) 이 물건의 단점은 무엇인가?



그래도 영 가지고 싶다면 이 방법이

꽤 유효하다. 모든 물건이 늘 모두의

극찬과 사랑을 받는 건 아니니까

후기를 검색해 보는 것. ~~단점, 

~~부작용, ~~비추, ~~~ 별로 등으로

검색해보면 솔직한 후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러면 또 손해보기

싫은 사람의 간사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욕망이 한풀 또 꺽인다. 


(4) 가계부나 통장 잔고를 확인했는가?



단점 후기들을 보고도

아직 미쳐 잘라내지 못한

싹이 있다면 (ㅎㅎ)

본인이 적어온 가계부나

현재 통장 잔고를 한번 

스윽 본다. 갚아야할 대출이

눈에 들어오거나, 이번 달 정한

예산을 벗어날 것 같거나, 

아니면 그냥 통장 잔고가

서글프거나. 이러면 아무래도

내가 그냥 충동구매 지름신이

강림할 때가 아니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5) 그래서 충동구매를 하지 않은 금액을 적고 비상금 등 목적계좌에 이체한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을 매우 좋아한다. 

내가 물건을 사버렸으면 사라질 돈이

다시 내 통장에 꽂히는 묘한 쾌감.

써버렸을지 모르는, 사라지는 돈이

아니라 언젠가 내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이 될 비상금으로 환생하는 것.


비상금 계좌에 돈이 쌓이는 걸 보면

꽤 뿌듯해진다. 비상금 계좌나 아님

다른 목적통장 계좌에 꽂아줘도

매우 좋겠다. 여행계나, 경조사 계좌 등

미리 모아두면 반드시 쓰일 곳이

좋겠다.


사실 (1)~(2)까지는 머릿속으로

후딱 생각할 수 있고 (3)은 

네이버나 다음 모바일 검색하면

쏟아져나올거고 (4)와 (5)는

인터넷 뱅킹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방일로 쉽게 확인 가능할 터.


안하는 것보다 분명 도움이 된다.


오늘 성공한 나의 충동구매 절제



내가 즐겨 둘러보는 쇼핑몰.

지워도 봤지만 가끔 여기서

괜찮은 제품들을 구입하곤 해서

다시 깔았다. 옷 말고도 뷰티제품

공구가 제법 괜찮은게 올라오는데

이번엔 지난 번에 놓친 토너 그리고

새로나온 파우더타입 워시.


토너는 사실 이미 얼마 전 새로

개봉한 세라마이딘이 있고

세안제는 다 써가지만 아직 남은데다

샘플로 받은 작은 클렌저도 있다.

즉, 전혀 지금 당장 필요하지도

급하지도 않다. 대체품도 있다.


그런데 피부가 좋아졌대니까

괜히 또 사고 싶잖아? 거기다가

공구일정에는 마감이 있어서

사람 마음을 슬슬 부추긴다.


구매후기를 살피고 블로그를

검색한다. 어.. 좋은 후기들 투성이네?

조금 더 검색한다. 그러다 발견한 건


30대 제 피부에는 한 번 바르면 

건조하네요. 여러번 바르면 촉촉해요.


라는 누군가의 멘트. 하, 나도 건조한데

그리고 여러 번 아침에 두들겨 바르고

그런 성격도 아닌데. 


또 다른 누군가는 스킨팩으로 해서

쓰면 좋아요. 그래서 양이 빨리 줄어요.


헤프게 쓰게 되는 토너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어짜피

막판에 가서 빨리 다 쓰고 싶을 때

자동으로 헤프게 쓰는데 

처음 쓸 때부터 팍팍 써야한다면?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그래서 저 58,000원을 고스란히

이체하였습니다 :)



비상금이 늘었다! 

이걸로 급할 때, 계획에

없던 지출이 필요할 때

마음 든든해질 수 있다.


이럴 땐 이체 내역도 

내가 성취한 내용으로

적어주면 나중에 결산할 때

내가 절제를 참 잘했구나

(갖고 싶은게 오지게 많았구나)

라는 걸 볼 수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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